[신형수 기자] 여야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협상 제의 공방을 20일 벌였다.
새누리당은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한 4자 회담(양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제의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민생 처리가 우선이라면서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새 정부 출발의 시작이요, 그 구성의 기본 틀을 정하는 정부조직법이 시급하다”면서 “실무교섭을 대부분 매듭 지어간다고 하니 문희상 비대위원장께서 새누리당이 제안한 4자회담에 임하셔서 대단원의 마감을 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당장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협상 제의 공방을 벌이면서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때문에 사실상 정부조직 개편안이 이번주 통과는 힘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식료품 가격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밀가루, 과자류, 빵, 김치, 라면, 장류, 주류 등 주요 식품 가격인상이 경쟁적으로 이어진다”며 “비정규직 고용과 소득감소에 시달리는 서민들은 날이 갈수록 먹고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