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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 사랑은 성내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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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사망률이 20% 가량 높다고 합니다. 습관적으로 화를 내는 것은 기분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로워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 성내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깊은 상처가 됩니다.

더구나 심하게 화를 내는 사람의 신체는, 권투 선수의 강펀치를 맞는 것 같은 타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며 발산해 버리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확대시킬 뿐입니다.

영적인 사랑은 기쁨과 생명을 주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하지만 성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지요.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지 못하고, 신앙의 성장도 더디게 마련입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걸려 넘어지도록 올무를 놓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미움과 성냄입니다.

성내는 것은 단지 격렬히 화를 내고, 큰 소리로 욕하며 폭력을 쓰는 것만이 아닙니다. 얼굴이 굳어지고 일그러진다든가 얼굴색이 변하는 것, 말투가 퉁명스러워지는 것도 다 성내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엘리사는 스승인 엘리야보다 갑절의 영감을 받아 권능을 나타낸 선지자입니다. 자녀가 없는 여인에게 잉태의 축복을 주고, 죽은 사람을 살리며, 문둥병을 고치고, 기도로 적군을 물리치는 등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냈지요. 그런데 그는 선지자로서는 드물게 병들어 죽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엘리사가 벧엘로 올라갈 때였습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엘리사를 둘러싸고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왕하 2:23) 하며 조롱했지요. 견디다 못한 엘리사는 그만 저주하고 맙니다. 그러자 수풀에서 암곰 두 마리가 뛰쳐나와 순식간에 아이들 중에 사십 이명을 죽였지요. 물론 이 사건은 아이들의 심한 조롱에서 기인한 것이지만 엘리사의 마음이 아직 온전한 선을 이루지 못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자녀로서 성내는 것이 합당치 않음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절제를 잘해서 꾹 눌러 참으면 될까요? 아니지요. 마음에서 성내게 하는 감정들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때 오래 참는 것은 억지로 눌러 참는 것이 아닙니다. 아예 참을 것이 없도록 선과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마음에서 감정을 다 버리고, 선과 사랑으로 가득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노력해 가야 하지요.

잠언 12장 16절에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말씀했습니다. 만일 화가 날 일이 생기면 “성내는 것이 과연 내게 무슨 유익을 주는가?” 찬찬히 생각하고 참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한순간 참지 못해 후회하거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게 됩니다.

나아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고자 하면 불편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평안해지며, 결국에는 마음에 있는 감정까지 벗어 버리게 되지요.

혹여 여러분 안에는 영적인 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혈기, 짜증, 감정, 분내는 마음은 없는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마음들을 온전히 버림으로, 사랑과 덕이 있는 온유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만 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야고보서 1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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