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친박계 허태열 전 의원을 18일 내정했다.
아울러 국정기획수석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 민정수석에는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홍보수석에는 이남기 전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허 내정자는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친박계 핵심 인물.
유 내정자는 인수위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곽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법․정치 분야 발기인으로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남 영암 출신의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는 동양방송 PD에서 출발해 SBS부사장을 지낸 방송인 출신이다.
이날 지명된 4명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다. 때문에 특정 학교 출신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9명의 수석 중 3명을 지명하면서 나머지 6명의 수석이 언제 지명될지에 대해 깊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취임식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 인선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