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이 북한 핵실험 강행에 따른 한반도 방위태세 점검을 14일 실시했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한반도 방위태세의 현황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이 “핵실험 전 미 국방부장관과 통화를 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강력히 들었고, 유엔에서도 대북결의안이 준비 중에 있으며, 여러 가지 한미 간 군사협의사항과 후속사항도 논의했다. 국가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는 보고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앞으로 이어질 핵실험이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힘을 모아야 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험 요소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여야가 아무래도 미묘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승적 견지에서는 한치의 차이도 없으니 군이 국회와 연계할 것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곧 갖게 될지 걱정이 있어서 국가전략이 뭔가 전환 되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당 지도부의 방문으로 국민적 관심이 얼마나 큰지 절감했다면서 “국방위를 통해 군에서 조치할 것은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완벽한 군사태세를 갖추면서 북한에 압박을 가하고 중국과 협력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한구 원내대표,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이정현 최고위원, 진영 정책위의장, 서병수 사무총장, 유승민 국방위원장, 민현주 대변인, 길정우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 정승조 합참 의장, 이영만 합참 차장, 최종일(정보)·박선우(작전)·신현돈(군사지원)·원태호(전략기획)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