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정부조직 개편안을 오는 14일 통과시키겠다고 계획을 세웠지만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여야 모두 상대당에게 떠넘기고 있다.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12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새 정부 출범을 위해서 서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모든 안을 다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수정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합리적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어 “14일 처리가 1차적인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18일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 18일에는 반드시 통과를 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의 협상 의지가 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부분은 아니지만 몇 가지 꼭 수용돼야 할 부분들을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 정부 출범에 발목잡기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야당은 국민의 목소리, 반대의 목소리를 많이 대변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이것을 발목잡기라고 한다면 국회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문제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새누리당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