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 “아들의 농가진과 마음의 상처 치료받아”

URL복사

어릴 때 생긴 정신적 상처는 어떤 계기가 되면 수면 위로 떠올라 어른이 되어서도 고통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유년 시절에 심한 학대를 받았을 경우 성인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이러한 문제도 능히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한 여 집사님의 경우가 그 좋은 예입니다. 이분이 어릴 때에 부모님이 잦은 불화와 사업 실패 끝에 이혼하셨는데 이로 인해 부모에 대한 미움과 원망 등 마음의 상처가 많았습니다.

결혼을 한 뒤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어릴 때 받은 마음의 상처가 되살아났습니다. 남편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집사님의 아픔을 보듬어주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이 생기면 남편을 미워하며 불평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살 난 아들의 얼굴에 열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에는 이마와 턱 부위에 물집이 생겼고, 눈썹과 코, 입 주변으로 번졌지요. 집사님은 아이가 감기에 들거나 장염 등을 앓을 때 교회 당회장인 제게 나와 기도받고 치료받은 체험이 있었기에 그리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남편과 함께 우리 교회 ARS(자동응답서비스)에 녹음해놓은 저의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이내 하나님 앞에 회개 할 것을 찾았습니다. 자녀의 질병은 부모로 인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병원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진찰한 결과 농가진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전신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입원치료를 권유받았지요.

그날 밤 금요철야예배 중 설교를 들으며 화목한 가정의 중요성을 마음 깊이 깨달았습니다.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지 못하고 짜증낸 일, 남편을 서운하게 생각한 일,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툰 일 등을 철저히 회개했지요. 남편도 아내를 섬겨 주지 못하고 불화한 일을 회개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2∼3일 내내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고 부부는 ARS(자동응답서비스) '환자를 위한 기도'를 다시 받았지요. 그 뒤 아이의 손등과 사타구니까지 번진 농가진이 치료되기 시작하여 일주일 만에 깨끗해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들의 농가진 발병 3주 전에 저를 찾아오셨는데, 그때 저는 부부의 믿음이 반석에 서지 못했으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영적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고 말해준 뒤 기도를 해 주었지요.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문제점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순종하지 못하니 자녀의 질병을 통해 마음의 악을 깨닫고 믿음을 굳건히 할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집사님의 어릴 적 마음의 상처까지도 덤으로 치료하셨습니다.

집사님은 어느 날 세 가지 꿈을 연이어 꾸었습니다. 제가 꿈에 나와 검정색에 가까운 색의 옷들을 개켜서 쌓더니 과거의 구습과 함께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집사님의 손을 꼭 잡아 주면서 과거 상처받은 일들을 다 알고 있다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손과 팔, 가슴이 따뜻해졌지요. 세 번째는 집사님보다 더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해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감사의 신앙을 소유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이 꿈을 꾼 뒤 과거의 일이 떠올라도 아픔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농가진 치료는 물론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료받아 행복한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들로 채우시고 축복으로 인도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장 28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박유진 서울시의원,“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관리업체, 조작된 계약서로 불법 전대 저질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12일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로부터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관리를 위탁받은 ㈜고투몰이 조작된 계약서를 이용해 수억원대 불법 전대 사기를 저질러왔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현재 불법 전대 상태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서울시설공단에 납부하는 대부료 외에도 기존 임차인에게도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관리비와 세금·4대 보험료까지 대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300만원 가량의 임대료만 내면 충분히 장사할 수 있는 상가를 중간 임차인에게 700만원 가량을 추가로 지불하며 실제 영업하는 상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고투몰은 기존 임대인과 임차인이 각 1명이 맺은 원본 계약서에 전차인을 추가로 표기한 수정 계약서를 작성해 실제 상가 점포에서 영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작된 계약서를 주었고,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등 관리 부서에는 원본만 제출해 불법 전대를 숨겼다는 것이다. 특히 "㈜고투몰은 조작된 수정 계약서를 가지고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증을 '○○○ 외 1인' 등으로 변경 등록시켜 상가 구매자들에게 자신이 진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