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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 진실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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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물질을 얻을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리대금, 부동산 투기, 뇌물 수수 등 불의한 소득을 취하는 경우가 그 예지요.

불의한 방법으로 물질을 쌓는 것은 마치 바닷가에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모래로 지은 성은 파도가 밀려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이, 사람이 이 땅에서 무엇인가를 쌓을지라도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 모든 것이 허무하게 사라질 뿐입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부귀영화를 누릴지 모르나 이 땅의 삶이 끝나면 지옥에서 세세토록 고통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선한 사람들은 추호도 불의한 소득을 취하고자 하지 않으며 비록 적은 소득이라도 정당한 것만을 취합니다. 또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늘 이웃에게 나누어 주며 평안하고 복된 삶을 살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불의를 좇지 않는 진실한 행함이 어떠한 열매를 맺는지에 대하여 한 가지 예화를 소개합니다.

어느 여 집사님의 남편이 군 영관급이었는데 예비역으로 편입하여 사회에 나왔습니다.

막상 사회에 나와 보니 마땅한 일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서 퇴직금으로 생활하는 불안한 하루하루가 계속되었습니다.

여 집사님은 남편을 위해서 밤을 새워 가며 눈물 뿌려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후 남편이 일자리를 얻어 근근이 살아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이 몇 푼 안 되는 월급을 가지고 언제 가난을 면할 수 있겠소. 당신은 교회 가서 밤낮 부르짖어 기도하는데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이 있소.” 하며 심한 핍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여 집사님은 그 날 교회에 가서 “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세요.” 하며 밤새 부르짖어 기도했다고 합니다.

다음 날, 남편이 시장에서 조개를 사서 회사의 사장 집을 찾아갔습니다.

방에서 사장과 대화를 하는데 부엌에서 술상을 준비하던 사람이 조개에서 진주가 나왔다고 전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사장은 “자네가 사 온 조개에서 나왔으니 자네 것이네.” 하며 진주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가 이미 사장님께 드렸으니 이것은 제 것이 아닙니다.” 하며 극구 사양했습니다.

사장은 그의 고운 마음을 보고 ‘저 사람은 진실되구나.’ 생각하여 직장에서 좋은 자리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집을 한 채 사 주었습니다. 그 뒤로 그 여 집사님은 진주 집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불의하지 않고 진실한 사람을 축복하시며 간구와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그런즉 네가 공의와 공평과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잠언 2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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