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방송인 tvn의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중도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4일 밤11시부터 다음날 오전7시까지 ‘잘 뽑아야 잘 산다’ 주제로 8시간의 장시간동안 여야 관계자가 참석해 토론방송을 할 예정이었다.
이날 방송은 여야 국회의원과 정치 전문가들이 모여 4.11 총선을 전망하고 국민이 바라는 국회의원 모습과 정책 선거를 위한 유권자 자세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예정됬던 8시간 생방송 진행중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토론 중 퇴장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방송이 급히 중단되고 광고영상이 나갔으나 이상돈 위원은 끝내 방송에 복귀하지 않아 민주통합당 김진애 비례대표를 비롯한 야당 패널들만 덩그러나 남아 진행됐다. 하지만 이들도 “새누리당이 빠진 상태에서 토론을 이어갈수 없다”며 퇴장했다.
끝내 예정되었던 토론방송은 파행을 맞게 되어 결국 고성국 정치평론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만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마쳤다.
끝장토론 제작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이 아침 스케줄로 인해 생방을 마치지 못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영화배우 장혁 씨가 출연해 토론에 참석했고, 영화배우 박중훈 씨와 가수 서인영 씨도 전화연결로 이번 총선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최근 새누리당의 토론기피와 무성의한 방송태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산 상록갑 박선희 후보의 토론방송중 10분 동안 퇴장과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 조동원 본부장의 ‘무책임 발언’ 등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과 관계자들이 토론방송중 퇴장하거나 무답변으로 응변해 시청자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끝장토론 파행에 대해 누리꾼(@sojung7030)님은 “새누리당 이상돈 위원도 TV토론 도중에 도망갔었나 보죠?.. 요즘에 새누리당은 도망가는 일을 취미로 삼고 있네요. 취미라기 보다는 특기에 해당될 수 있겠군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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