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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몸짓으로 희망을 속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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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9월 1일 개봉 확정

거친 숨결, 흔들리는 눈빛, 찰나의 몸짓… 그래도 나는 사랑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삶을 꿈꾸는 특별한 여자의 이야기, 영화 <숨>이 개봉을 확정했다.

<숨>은 로테르담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데 이어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그리고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에서 버터플라이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선한 발견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장애인 복지시설에 들어가 자란 수희. 그녀에게 세상이란 시설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설 내에서는 비교적 장애가 심하지 않은 편에 속해 일도 하고 다른 장애인들도 돌보는 수희는 함께 생활하고 있는 민수와 연인 사이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는 그녀의 바람은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수희는 민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과연 수희는 자신과 사랑하는 이, 또 그들의 결실을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 사회의 편견과 통념, 불편한 시선 속에 갇힌 장애인이라는 낙인, 하지만 다른 이들과 똑 같은 사랑, 자유, 의지, 고통 그리고 욕망을 지닌 한 여자의 이야기가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안고 찾아온다.

<숨>은 장애인시설에서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성폭력과 보조금 횡령 등의 범죄와 비리를 전면에 내세워 법과 인권 등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지 않다.

영화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그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지는 시설 안에서 살고 있는 장애인들 그 자체이다. 그들이 어떤 생각과 어떤 바람과 꿈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하여 영화 속 카메라의 시선은 주인공 수희의 눈높이를 조용하고도 끈질기게 따라잡고 있다.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었던,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꿈꾸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가 그녀의 힘겹고 거친 숨결,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빛, 어린 새의 날갯짓 같은 서투른 몸짓 속에서 실타래처럼 조금씩 풀어져 나온다.

그리고 이런 특별한 경험을 가능하게 한,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가 바로 여주인공 박지원이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숨>은 그냥 이전에도 있었던 장애인들을 다룬 그저그런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장애인으로서 용기 있게 직접 연기할 것을 선택한 그녀의 리얼하고도 놀라운 연기는 분명 불편하고 자극적인 소재의 나열만으로 그칠 수도 있었을 영화를 감동의 경험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다.

함경록감독의새로운시선과여배우박지원의탄생을영화 <숨>에서 벅차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하반기 또 한 편의 빛나는 한국 인디영화를 주목한다, 평범한 삶을 꿈꾸는 특별한 여자를 만나는 영화 <숨>!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여자, 수희의 이야기가 9월 1일 스크린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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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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