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행정 관행에 변화를 바라는 구민의 뜻에 따라 깨끗한 행정과 주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행정문화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비전을 들어본다.
취임 1년에 대한 소감
민선 5기 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행정 관행에 변화를 바라는 구민의 뜻에 따라 깨끗한 행정과 주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행정문화를 만들어 왔으며, 주민들이 체감하고 참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사람 중심의 따뜻한 행정을 펼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의미 있는 한해였다.
경기침체와 함께 그간 무리하게 추친 됐던 각종 시설공사와 이로 인한 운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사회복지비가 전체예산 중 56%를 차지하면서 구의 재정여건은 8개 자치구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수준이 됐고 많은 전문가가 ‘재정위기’라고 진단을 내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1년 동안 관내 각종 사업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나누면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나눔과 소통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부평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향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
지난 1년 중 가장 보람있던 일
수십년 동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던 십정동 송전탑 지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갈등조정관제를 도입해 이해당사자를 중재, 최종 지중화하기로 합의해 지역갈등을 해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또한 구청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결재권한을 55% 감축함으로써 일 중심의 책임행정체계를 마련했고 행정 전반에 걸쳐 성인지 관점에서 여성과 약자를 배려하고자 정부에서 인증하는 여성친화도시의 추진과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했다.
전통시장 및 부평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과 문화쉼터 건립,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입점을 막기 위해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지정했다.
구정에 대한 주민참여의 폭을 넓히고 심각한 재정위기에 따른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확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했으며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부천시와 공동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발전협약을 체결했다.
부평미군기지의 조기반환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부평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민선5기 1년 성과
우선 ‘희망있는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저소득층에 대한 ‘선별’ 지원과정에서 발생하는 낙인효과와 소외문제를 해결해, 경제적 능력으로 인한 계층간의 위화감을 줄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기 학생들에게 각종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식재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권이 확보되도록 했다.
‘가족이 행복한 교육,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부평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눠 민간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권역별 공공도서관 확충을 위해 갈산도서관과 부개어린이 도서관을 준공했으며 향후에도 삼산도서관 등 4개 도서관에 대해 공공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주민들이 밀집돼 보건의료가 취약한 청천동 등 8개 지역을 관할하는 청천보건지소를 건립해 만성질환, 방문보건, 재활보건사업 등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했으며, 특히 몸이 불편해 보건소를 이용하고 싶어도 원거리에 있어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의료가 취약한 계층을 위해 각 분야 전문 인력(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의원,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 및 현장답사 등 주민들의 입장에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굴포천 수변로를 친환경적인 자전길로 조성했으며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울러진 도심 속 휴식 및 문화생활로 주민들이 자율적인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평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향한 기반을 다지고 또한 깨끗한 행정과 주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행정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며 또한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가 필요하다.
저 또한, 남은 임기동안 무거운 책임감과 결코 자만하지 않는 겸허한 자세로 참여와 나눔,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 실현을 위해 1000여 공직자와 57만 구민의 지혜를 결집시켜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으며, 정책비전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행정이 어우러진 살고 싶은 도시, 따뜻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