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인허가 등의 문제로 감사원, 경기도 등 감사기관으로부터 심도 있는 감사를 받다.
이런 와중에도 몇몇 직원들은 긴장이 풀린 듯 엄숙해야 할 상갓집에서 거액의 판돈이 걸린 노름을 벌여 주위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에 위치한 S장례식장에 광주시 모 팀장의 빙모상이 발생하여 많은 지인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엄숙하게 조문을 가졌다.
그러나, 몇몇 직원과 시민들은 조문을 마친 후 거액의 판돈이 오가는 노름을 다음 날 새벽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져 조문을 온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사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취임 이후 줄 곳 회의석상에서 “직원들의 노름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상갓집에서의 조문 이후 작게 시작한 화투가 끝에 가서는 결국 거액이 오가는 노름으로 번져 서로 의가 상하고, 다음 날 근무에도 지장이 있으니 삼가라”고 강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이 같은 지적은 회의상에서의 이야기로 끝나 근원적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