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경선에서 김진표 의원이 2차 표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차기 원내대표로당선됐다.
김 의원은 13일 재적의원 87명 가운데 83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36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강봉균 의원을 한 표 차로 제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또한 11표를 얻은 유선호 의원이 3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재적 과반(44명)에 미달한 31표로 1위를 차지했고 유선호, 강봉균 의원은 똑같이 26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규를 검토한 결과 3명 모두 결선투표 후보로 올려 투표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으며, 과반수 득표 확보 여부에 관계없이 결선투표 결과 가장 득표수가 많은 후보를 당규에 따라 원내대표로 확정했다.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 재선 의원이다.
행정고시 1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3년 재무부 세제심의관을 지내며 금융실명제 도입과 정착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1급 세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세제개혁을 주도했으며, 재정경제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47년 수원 출생 ▲경복고, 서울대 법대 ▲제13회 행정고시 ▲재정경제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 수석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제17·18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최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