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320만8천954명 중 126만4천355명이 투표를 마쳐 39.4%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여야 전·현직 대표들의 '빅매치'로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의 잠정 최종투표율이 49.1%로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대 총선 때 기록한 45.2%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이 직전 총선 기록을 웃돈 것은 2009년 10.28 재보선 때 양산 선거구(43.9%)가 유일했다.
국회의원 선거구 중 경남 김해을이 41.6%, 전남 순천이 41.1%이었고, 강원도지사 투표율은 4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선과 대선의 풍향계로 작용하면서 주요 선거지역에서 여야가 사활을 건 선거전을 벌였고, 이에 따라 예년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선자 윤곽은 강원도지사를 제외한 선거구에선 밤 11시 전후에, 선거구가 넓은 강원도지사는 자정쯤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