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9일 2단계 전 구간이 개통되어 운영중인 인천공항철도가 일부구간에서만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서울역~검암역 구간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검암역~인천공항역 구간에는 독립요금제를 적용, 영종지역 주민과 공항철도 상주직원들은 비싼 요금을 주고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과 인천공항 상주직원들 사이에서 코레일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영종 구간(운서역, 공항화물청사역, 인천국제공항역)에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을 잇는 전 구간을 개통한 코레일 공항철도가 서울역~검암역 구간(32.5km)에 대해서만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요금제를 적용해 해당구간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으나, 검암역~인천공항역 구간은 비싼 독립운임체계를 적용해 교통취약지에 거주하는 영종지역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유독 검암역에서 인천공항역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서만 비싼 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같은 인천시민으로서 영종주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영종주민들과 인천공항 상주직원들에 대한 국민의 기본권인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정부는 공항철도 전 구간에 대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홍복 중구청장은 지난 12일 인천 중구와 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서부본부와 업무협력 협약식 자리에서 “통합환승할인제 제외로 영종주민들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철도이용객 확대를 위해서라도 해당 구간이 빠른 시일 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