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8일 4.27 재보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위기론이 표출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자해행위성 발언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전투 중이며 야당은 당 대표까지 나와 선거에 ‘올인’ 하는데 우리는 자해성 발언만 하고 있으면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재보선이 20일도 남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현장에 가서 도와줘야 하는데 후보나 운동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을 뱉는다”면서 “전투를 앞두고 서로 존중하고 힘을 모아줘야 하는데 후보의 힘을 빼는 말을 삼가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10년간 노심초사하면서 각고의 노력 끝에 정권교체를 이뤄 탄생시킨 것”이라며“요새 최고위원회의나 의총을 하다보면 야당의 회의인지, 집권당의 회의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하며“한나라당의 정권이 바로 이명박 정부인 만큼 우리가 지키고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이 뽑은 지도부를 마음대로 비난하고 있다”면서 “정정당당하게 회의에서 비난하는 것은 좋지만, 뒤에서 중상모략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비판할 것이 있으면 선거가 끝나고 당당하게 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모두 합심해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