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8년 전에 길에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화제다.
박모군(현 34세)가 1983년 길에서 어머니를 잃어버려 실종된 당시 나이는 6세였다.
이후 박군은 보호시설에서 성장해서 현재 모 방송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꿈에 그리던 생모를 찾아 해후를 하게 됐다고 아산경찰서 관계자가 밝혔다.
이들 가족이 상봉하게 된 것은 박군의 모친이 2005년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다는 사연을 시민단체 홈페이지에 게재하였고, 그로부터 6년 후인 올해 박군이 모친의 글을 접하게 되었고, 시민단체에 찾기를 요청했으나 그 사이 모친의 연락처가 두절되어 찾기에 실패하면서 경찰서에 추적을 의뢰하게 되었다.
의뢰를 받은 경찰은 모친의 연락처가 이미 해지된 ‘대포폰’이어서 쉽게 찾지 못하다가 12일간의 추적 끝에 모친이 온천동 주변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모친을 찾아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친자관계 사실을 확인한 뒤 이들의 상봉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모친 김모씨는 "평소 아들을 잃어버린 것이 평생의 한이었는데 소원을 이루게 해 준 경찰에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