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4일 “최근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세밀히 분석해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와 온 국민은 이번 일본 지진, 해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일본 정부와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까운 이웃이 어려움과 곤경에 처했을 때 서로 위로하고 돕는 것을 전통적 미덕이자 도리로 여겨왔다”면서 “일본 주재 공관·한인회 등과 협조해 우리 교민, 국민의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일본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중 이뤄진 대규모 유전개발 사업 참여 계약을 언급하며 “향후 안정적인 석유 공급원을 확보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과 물가 불안으로 인해 대다수 국민의 생활이 불편해지고 있어 총리로서 매우 안타깝다”면서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번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에너지 문제는 중동산유국의 국경불안 등으로 과거에도 여러차례 반복돼온 측면이 있어 일시적 처방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들에 대해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각 국무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고 전 국민이 함께 협력하는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