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 “현 정국을 ‘장자연, 덩 여인, 에리카 김’ 등 세 명의 여성이 이끌고 있는데 이는 정권 말기 현상”이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외교관들이 이 같은 스캔들에 휘말리며, 어떻게 각 부처에서 나온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스파이 활동에 협력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외교부와 법무부는 이를 알고도 덮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월에 (상하이 스캔들을)보고받았는데도 왜 3월까지 미뤄두고 은폐시키려고 노력 했는가”라며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와 국민을 속이려하는 잘못된 생각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총영사관이 일본 오사카, 중국 상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인데 이 3곳은 전부 이 대통령의 측근, 보은 인사다”라며 “김정기 전 총영사, 이러한 한심한 사람을 이 대통령은 측근에 두고 보은인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계속해서 덩 여인의 활동을 추궁하고 대책반을 만들겠다”면서“상하이 스캔들에 대한 진상을 축소.은폐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17대 대선 최대 이슈인 'BBK' 사건과 관련 “박영선 의원을 단장으로 'BBK 김경준 검찰수사대책반'을 가동시키겠다”면서 “우윤근·양승조 의원, 최재천 전 의원 등 원내외를 가치지 않고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