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이제는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유통경로가 확보될 전망이다.
아산시는 8일 국내 최초로 쌀 가공 전문업체인 (주)농심미분과 아산 쌀의 안정적인 판로구축을 위한 계약재배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2011년산 가공용 쌀(정곡) 1000톤 13억 원 규모를 납품하기로 함으로써 지역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가공업체 입장에서는 고품질의 아산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탕정면 소재 ㈜농심미분의 류병돈 대표는 “품목별 가공특성에 맞는 쌀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면 그 만큼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며 계약재배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산시는 올해 150명의 농업인이 참여해서 150ha 면적에 가공용 쌀 계약재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계약재배 확대를 위해 가공특성에 적합한 품종을 선정하기 위한 시험재배도 실시한다.
금년에 납품하게 될 쌀은 가공전문 품종인 ‘드래찬 벼’와 ‘보람찬 벼’ 1000톤 규모로서 년간 쌀 가공물량이 18000톤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계약재배 물량의 지속확대로 아산시의 쌀 판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