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그림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자택과 서미갤러리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는 3일 오전 10시쯤부터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전 청장 자택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서미갤러리로 보내 각종 문서와 기록 등을 확보했다.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전군표 전임 국세청장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상납한 고(故) 최욱경 화백의 고가 그림 '학동마을'을 구입한 곳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한 전 청장측이 '학동마을'을 구입했는지와 구입 당시 가격이 얼마였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한 전 청장 측근인 직원 장모씨는 2009년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청장의 심부름으로 학동마을을 구매해 한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 전 청장은 지난 2007년 1월 인사 청탁과 함께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고 최 화백의 고가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한 ‘그림로비’ 의혹 및 지난 2008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하며 ‘청장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