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당내 기구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평창 동계올림픽 특위)’의 고문을 맡아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일 오후 국회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특위에 박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 세 분이 고문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당내 기구에서 공식 직함을 갖는 것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후 3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문 위촉은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고문직을 요청했고 박 전 대표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을 3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식 보고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재임시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공감했고 2007년경선 당시에도 강원도를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에 힘을 싣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지난달 1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특히 올해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가 평창으로 선정돼 국민 모두가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글을 남겨 관심을 끌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17일 김 전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특위를 구성했다. 간사는 조용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가 맡기로 했으며 강원지역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