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 기간 중 녹색성장 정책 추진 공로를 인정받아 ‘자이드 국제환경상’을 받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이 대통령이 제5회 자이드 국제환경상 글로벌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면서 “자이드 환경상 사무국이 두바이에 있기 때문에 UAE방문 기간에 두바이에서 수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녹색성장은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G20, 유엔환경계획(UNEP) 등의 국제 논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이번 자이드 환경상 수상은 우리의 녹색성장정책이 다시한번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드상 사무국은 수상자 선정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이 환경보호와 경제번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제시한 녹색성장이 미래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으로서 인정된다”면서 “최근의 경제 위기 와중에서도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신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 국가인 UAE의 녹화사업을 추진한 세이크 자이드 빈 술탄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창설됐으며, 그동안 글로벌 리더십 분야에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그로 할렘 브루틀란트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BBC 방송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 분야 노벨상에 해당된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에도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 개혁, 시민의 숲 조성 등으로 제9회 베니스국제비엔날레 최우수상(2004년)을 수상한데 이어 세계기술 환경상(2005년), 타임지 환경의 영웅(2007년) 등 각종 국제환경상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