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24일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오랜 고심 끝에 강원도와 민주당을 위해 어려운 결심을 내리고 강원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강원지사 출마와 관련해 본인의 소회를 밝히기 위해 25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춘천고와 서울대를 나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MBC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08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선거일 이전 60일 이상 해당 지자체 관할 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25일까지 주소지 이전이 되지 않으면 출마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25일 중으로 모친이 살고 있는 강원 춘천시 호평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기기로 했다.
MBC 사장 출신인 최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한나라당에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출마하면, 강원지사 선거는 MBC 전직 사장간의 승부로 치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