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의원은 22일 인천시와의 당정협의에서 ▲미군부대 북측 DRMO(폐품처리시설)지역의 선반환 추진과 미군부대 이전 후 부지활용에 대한 민관협의기구 구성 ▲산곡동 미산초등학교 옆 평생학습회관 건립을 요청했다.
홍 의원은 미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미군부대 북측 DRMO(폐품처리시설)지역의 선반환 추진은 장기민원인 장고개길 도로개설과 공공청사 이전 등 시급성이 맞물려있는 사안인만큼 인천시에서 적극적인 정책의지로 선반환 협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도 미군부대 부지매입비에 대한 부담이 시비 1638억 정도인데 인천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추가 국비획득을 위한 사업, 예를 들어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생활사박물관’의 유치 등은 일제시대 공병창으로 시작한 미군부대의 역사적 테마를 활용할 수도 있으므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다양한 논의를 위해 미군부대 이전 후 부지활용에 대한 민관협의기구 구성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관협의기구에 대해서는 “인천시에서 가능한 조례 범위 안에서 최소예산으로 인접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차원의 협의기구 발족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석윤부시장은 답변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에 미군부대 부지활용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인천 제2평생학습회관 건립과 관련 “당초 북부교육청이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용도변경으로 추진된 제2평생학습회관 건립은 건축 및 운영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라며 “현재 인천 제2평생학습회관 건립에 필요한 재원은 약 250여억원인데 인천시가 내년에 최소 사업비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표의원은 “예산부족이라는 이유로 금싸라기 땅을 지속적으로 방치하기 보다는 체험학습장 등으로 먼저 활용한 후 평생학습관건립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인천시의 전향적인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책기획관은 교육청과 협의해 본격 논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홍 의원은 22일 산곡동 신협강당에서 200여명이 참석하는 의정보고회를 시작으로 3월까지 중소규모의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요 지역현안 보고사항은 ▲지하철 7호선 추가연장 확정 ▲진산고, 제2 인천과학고 유치 ▲미군부대 이전 후 부지활용에 대한 민관협의기구 구성 ▲산곡동 미산초 옆 인천 제2평생학습관 건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