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IOC 총회가 열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흘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를 마친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이번 실사의 하이라이트는 평창 주민들의 열정과 올림픽 정신과 동계스포츠 확산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자신 있게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건희 IOC 위원을 주축으로 하는 ‘삼두마차’ 가 이끌고 있는 평창은 지난해 6월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된 뒤 8개월 동안 총력을 기울여 현지실사를 준비했다.
조 위원장 “IOC 평가단은 강릉빙상장에서 2018명의 강원도민이 환영의 합창을 했던 장면을 가장 인상 깊어했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단의 반응에 대해 만족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또 “스키점프장을 비롯해 완공된 7개 경기장과 지속 운영 중인 드림프로그램은 IOC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이번 실사에서 특별한 지적이 없었지만 미흡한 점이 없는지 다시한번 검토해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실사는 잘 받았지만 이것이 유치에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 IOC위원마다 맞춤형 전략을 짜고 그들이 평창을 지지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 집중하겠다. 국민의 변함없는 성원을 간곡하게 부탁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IOC 평가단에 약속한 ‘올림픽 특별법’ 은 이미 초안을 IOC에 제출했다”면서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특별법 제정 절차를 밟을 것이다. 국회에서도 평창지지 결의서를 채택한 만큼 법 제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를 무난하게 마친 평창은 이제 3월 22~27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체육기자협회(AIPS) 총회, 3월30일∼4월3일 뉴칼레도니아에서 개최되는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ONOC) 총회,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예정된 스포츠어코드 등에서 뮌헨, 안시와 합동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치열한 득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