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목욕탕, 찜질방 등 대중이용시설의 이용료와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요금이 비교적 비싸고 위생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시민모임안산지부가 소비자운동 일환으로 안산시내 목욕요금 실태와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시민인지도 파악을 위해 지난 6월 시민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결과 목욕탕보다는 찜질과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는 찜질방을 이용하는 시민이 약 3배 많았고, 찜질방은 주·야간 평균 가격이 각각 6,113원과 7,144원으로 조사됐고 74%의 응답자가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적당한 요금은 평균 4,397원이었고 요금이 비싸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물가상승 요인이 아니라 업계의 담합 행위에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용실태는 가족 66%로 가장 많았고, 친구 23%, 직장동료 3% 순이었고 찜질방을 찾는 목적은 목욕 34%, 휴식·레저 24%, 건강·피부관리 19%, 모임·회식 8.5%, 숙취해소 8.5%, 기타 6%순이었다.
찜질방 이용 불만사항은 가격 16%, 위생관리 65%가 가장 높다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4배 이상 많았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위생관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의료행위 시술경험 여부 조사결과와 찜질방 불법의료행위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20%가 시술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시술을 받은 사람의 절반가량이 피부질환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작용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해 보상을 요청한 사람은 없었고 보상을 요청했는데도 시술자가 거부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