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차 추경 구입 장비 관련, 특정업체 편중됨은 물론 구입장비마져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가 이효경 도의원(민주당·성남 1)에 제출한 행감자료에서 2차 추경 구입장비 관련 자료에서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자료에 따르면 제253회 정례회시 보건환경연구원 ‘부족장비 및 향후 보유 계획’에서 보고한 소요예산과 용도, 구매사유와 제254회 임시회(2회추경)시 ‘추경 구입장비 목록’에서 보고한 소요예산과 용도, 구매사유가 모두 똑같은 장비임에도 예산액이 4배나 차이가 나는 엉터리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것이다.
또 장비를 보강하는 것인지, 보유하지 못한 장비를 신규 구입하는 것인지 조차도 못하고 있어 담당 공무원들의 직무 태만성에 조목조목 강도높게 추궁했다.
이 의원은 행감사에서 “예산 편성 자체가 허술하기 짝이 없다. 같은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정례회시 보고서와 달리 2회추경시에는 4배나 예산을 높게 책정, 장비보강인지 신규구입인지 파악도 못하고 구입하려는 용도도 각각 다르다는 것은 크나큰 문제” 라며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구입 장비 예산이나 과정 모두 투명성이 심히 결여된 것”이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이 구입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피(농약잔류량검사 및 의약품함량검사) 장비 9개 중 8개가 특정 제조회사에 편중되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향후 장비 구입 시 엄정한 심사와 투명한 구매를 강하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