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신축공사현장에서 붕괴로 이 일대 전기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5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골든프라자 상가 신축현장에서 지하 6층 20m 깊이로 터파기한 공사 현장의 경사면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다.
이번 붕괴현장은 지하6층,지상8층 연면적 1만6887㎡ 규모의 골든프라자 상가 신축공사 현장으로 지난 6월11일 공사를 착공, 오는 2011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일대 인근 도로 20~30m 구간이 5m가량 내려앉아 균열이 생겼고 지하에 매설된 전기 배선장치가 파손되면서 30여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지하 터파기(가로·세로 43X43m) 공사를 마치고 설치한 공사 현장의 경사면 철제 H빔 흙막이 버팀보의 지반이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약해진 탓에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고 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14일 오후 공사장 지반 쪽에서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나며 붕괴 조짐이 있어 작업을 저녁 5시쯤 끝내고 인부들을 철수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다”며 “지반이 약해져 버팀보가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 붕괴에 대비해 주변 건물과 도로에 대해 출입자와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성남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주변 도로가 내려앉으며 균열이 생긴 공사장 서쪽 구간의 경사면과 인접한 건물 2개 동에 대해 긴급 사용제한 및 금지명령을 내렸다.
한편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