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난 24일 시의회 제17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최윤길 대표의원이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허위사실 유포와 성남시 및 시민에 대한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함에 따라 공개사과를 요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성남시의회 제171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대표연설 중 성남문화재단과 산업진흥재단에 시장의 개인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채용기준에도 맞지 않은 부적절한 인사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성남문화재단 경영계획부장에 임용된 이모 직원은 재단의 인사규정 직급별 채용기준 중“예술경영 및 인문계열 학사학위 이상인자로 관련분야에서 중간관리자 또는 그에 상응하는 직책으로 4년이상 근무한자”를 적용해 채용한 것이다. 위 직원은 법학을 전공, 관련분야인 변호사사무실에서 20여녀간의 사무장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성남산업진흥재단 임원으로 임용된 김모 직원은 시장 개인 사무실에는 한 번도 근무해 본적 없고, 한국디지털 콘텐츠업계의 리더격인 (주)삼지에니메이션의 이사로 재직 중인 것을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추구하는 시의 체계적인 벤처기업지원사업 업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성남시의 산업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재목으로 발굴해 스카웃 형식의 임용을 한 것이다.
또 만성적인 적자가 예상되는 성남시의 직접투자 성남시립병원, 선심성 공약이나 포퓰리줌식 공약을 지키기 위해 주민에게 혼선을 주는 행정은 자제하기 바란다.
이에 대해 성남시립병원은 민선3·4기 시정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여 최윤길 의원이 성남시립병원설립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다져놓은 장본인으로서 예상적자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용역결과 1년차 82억 적자에서 6년차부터 35억 흑자로 전환되는데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시와 100만 성남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한편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상호존중이라는 정상적 관계의 손상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시와 성남시민들께 정중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최의원이 사과를 수용치 않을 시는 성남시의회의 자율권을 존중하고 주요시정 현안에 대해 사전조율을 거쳐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품격 있게 정립해 나가려는 성남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 보고 정상적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