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2.5℃
  • 흐림강릉 2.4℃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2.2℃
  • 구름많음울산 3.0℃
  • 맑음광주 3.5℃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0.6℃
  • 흐림제주 8.7℃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1.0℃
  • 흐림경주시 3.0℃
  • 구름많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정치

용산 시대 끝나고 청와대 시대 다시 시작

URL복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청와대로 처음으로 출근해 본격적으로 집무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한 2022년 5월 9일 이후 1,330일 만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0시 청와대에 국가원수를 상징하는 봉황기가 게양됐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 ‘청와대’ 환원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환원됐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이 바뀐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진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가 약 3년 7개월 만에 끝났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회복과 진전, 국민통합, 경제 회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대내외에 상징적으로 선포한 것.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리부팅(재시작)시키는 것이 저희의 일이었다”며, “이제 부팅이 되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청와대로 돌아오는 것이 회복과 정상화의 상징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도 지난해 12월 29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로 첫 출근해 본격적인 집무에 돌입했다. 이재명 정부는 청와대 복귀로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찾고자 한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오늘부터 청와대로 변경된다”며, “이재명 정부는 청와대 복귀를 통해 과정이 투명한 일하는 정부를 표방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회복하고 세계가 찾는 외교·안보의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국민께 효능감을 드리는 이재명식 실용주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청와대로의 복귀는 불통과 무능에 이어 내란으로까지 이어진 ‘용산 시대’와 의 단절을 선언하는 것이자 소통과 유능한 정부로의 복귀를 국민께 공식적으로 알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그야말로 초고속으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다. 윤 전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이었던 지난 2022년 3월 20일 한국금융연수원에 있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해 “임기 시작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당시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배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용산 대통령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간을 조속히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2024년 12월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대 위기에 빠뜨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기소됐고,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됐다.

 

 

이 대통령, 여민관에서 근무…핵심 참모들과 1분 거리 소통

 

이재명 대통령이 주 집무실을 본관이 아닌 여민관으로 결정한 것도 이런 것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민관엔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3실장인 대통령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의 사무실도 있어 이 대통령은 이들과 1분 거리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며 효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정책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대통령비서실 직제’ 제2조(직무)는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한다”고, 제3조(대통령비서실장)는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명을 받아 대통령비서실의 사무를 처리하고,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제3조의2(정책실)제1항은 “대통령의 국가정책(통일외교안보에 관한 사항은 제외한다)에 관한 사항을 보좌하게 하기 위하여 대통령비서실에 정책실을 둔다”고, 제2항은 “정책실에 실장 1명을 두되, 실장은 정무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가안보실 직제 제2조(직무)는 “국가안보실은 국가안보에 관한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한다”고, 제3조(국가안보실장)는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가안보실의 사무를 처리하고,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이 아닌 ‘백성과 함께한다’는 뜻의 여민관을 집무실로 택한 것은 국민과 함께 국정운영의 과정을 함께하겠다는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철학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청와대 본관은 손님을 맞이하거나 외교 행사를 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로 대미투자특별법 논란 확산...“9일까지 처리”vs“전제 변해 재검토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에 부과되고 있던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10%의 새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오는 9일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지만 진보당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내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3월 9일 처리가 목표다.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에는 결코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합의한 일정대로 3월 4일 심사에 참여해 3월 9일 의결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며 “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미국 행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