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9.13 (일)

  • 흐림동두천 16.1℃
  • 흐림강릉 19.9℃
  • 흐림서울 18.5℃
  • 구름많음대전 17.3℃
  • 맑음대구 17.8℃
  • 구름많음울산 19.1℃
  • 맑음광주 19.7℃
  • 흐림부산 22.7℃
  • 맑음고창 16.1℃
  • 맑음제주 22.4℃
  • 흐림강화 16.6℃
  • 맑음보은 14.2℃
  • 맑음금산 14.6℃
  • 맑음강진군 18.2℃
  • 맑음경주시 16.3℃
  • 흐림거제 22.2℃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단백질 풍부한 슈퍼푸드 ‘콩’

URL복사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대장과 위장 건강 개선 효과 뛰어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특히, 식물성 단백질을 대표하는 ‘콩’의 유익함이 주목받고 있다. 콩은 풍부한 단백질을 비롯해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해 체중감소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혈관 질환 예방

 

콩을 섭취하면 체중감소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의 효과가 뛰어나다.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진이 섭취하는 고기와 가공육 일부를 콩류로 대체할 경우 남성의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동시에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헬싱키대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 102명을 대상으로 6주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주당 760g의 쇠고기 돼지고기 등 고기와 소시지 햄 등의 가공육을 섭취하게 했다.

 

다른 그룹은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완두콩 잠두콩 기반 식품의 콩류로 대체하고, 고기 섭취를 주당 200g으로 제한했다.

 

그 결과 콩류 섭취 그룹은 평균 1㎏의 체중이 줄었지만 고기 섭취 그룹은 0.3㎏ 감소에 그쳤다. 또한, 콩류 섭취 그룹은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저밀도 지단백)이 모두 낮아져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고기 섭취 그룹은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

 

두 그룹 모두 체지방과 제지방이 일부 줄었으나, 허리둘레는 콩류 섭취 그룹에서만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반대로 고기 섭취 그룹은 허리·엉덩이 비율이 오히려 증가했다.

 

콩류 섭취 그룹은 비타민 B12 섭취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혈중 농도는 안전 수준을 유지했다. 반대로 철분 섭취량은 증가했으며, 요오드 등 다른 미량 영양소는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백인경 국민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 매일 콩을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27%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 9,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질병 상태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 조사결과 콩이나 두부, 두유 등을 1주일에 2~5회 먹는 사람은 1회 이하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12~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을 매일 먹을 경우에는 발병율이 27%까지 현저히 줄었다.

 

대장암 발생 위험 낮춰

 

콩 섭취는 대장의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팀이암센터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901명과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2,669명을 대상으로 콩 식품 섭취량에 따른 대장암 발생 위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콩 섭취가 많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두부·두유 등 콩 식품, 콩나물 등 콩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하루 105g 이상) 남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가장 적게 먹는 (40g 미만) 남성보다 33% 낮았다.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 콩 식품 최다 섭취 그룹(하루 113g 이상)이 최소 섭취 그룹(42g 미만)에 비해 38% 낮았다.

 

콩 식품이 대장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은 아이소플라본 등 항산화·항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아이소플라본은 폐경 여성의 안면 홍조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성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아이소플라본을 1일 최다 섭취한 그룹(남 20㎎, 여 22㎎ 이상)은 최소 섭취 그룹(남 하루 7㎎, 여 8㎎ 미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각각 29%(남), 22%(여) 낮았다.

 

콩 식품의 대장암 예방 효과는 젊은 여성보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 두드러졌다. 콩 식품을 하루 114g 이상 섭취한 폐경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하루 43g 미만 먹은 여성보다 48%나 낮았다.

 

반면, 폐경 전의 젊은 여성은 콩 식품을 다량 섭취해도 대장암 감소 효과가 미미했다.

 

대장암 치료 환자의 경우에도 콩 섭취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 센터 캐리 대니얼·맥두걸 교수팀은 대장암 치료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 환자의 식단에 흰강낭콩을 추가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 기준 비만인 대장암 치료 환자 36명과 전암성용종 제거 환자 12명을 ‘일반 식단’ 그룹과 ‘흰강낭콩 통조림 하루 한 컵(식이섬유 16g, 단백질 14g, 220㎉) 포함 식단’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4주씩 먹게 했다.

 

참가자들은 임상시험 기간 제공 받은 콩의 80% 이상을 먹고, 일주일에 5일 이상 처방된 식이요법을 따랐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로부터 4주마다 대변과 공복 혈액 표본을 제공 받아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와 대사물질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흰강낭콩 섭취 그룹은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이 증가했다. 장내 미생물 군집은 암 예방과 치료 결과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익한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아, 비피도박테리아, 유박테리아 등도 늘어났다.

 

반면, 병원성 박테리아들은 감소했다. 흰강낭콩은 섬유질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번식을 도와 면역력 증진을 돕고 염증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항산화 항염 작용하는 이소플라본 위암 예방에도 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동 연구팀 40~69세 13만 9,267명을 평균 9.2년 간 추적 관찰해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두부와 된장 등을 섭취하는 것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두부를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위암 발생 위험이 37% 낮았다. 또, 두부를 많이 섭취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체중에 따라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달랐다.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정상 체중(23㎏/㎡ 미만)을 넘어서지 않는 남성은 된장과 두부를 자주 섭취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반면, 과체중이나 비만한 남성의 경우 이런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콩에는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과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제니스테인이 함유돼 있어 위암 발생률을 낮춘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소플라본과 제니스테인은 점막의 세포 증식과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또 된장은 발효 과정에서 몸에 좋은 생리활성 물질이 생성된다.

 

콩 섭취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 코팥병 환자는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혜선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을 앓는 환자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사망률이 최대 44% 낮아지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사망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FS 2026 스마트 미래사회 컨퍼런스' 국회서 개최…“기술 패권 시대, 국가 생존 전략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스마트 미래사회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산·학·연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KIDIS)가 주최한 ‘SFS 2026 스마트 미래사회 컨퍼런스’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세계질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주제로 삼았다. 인공지능과 스마트 기술이 글로벌 거시경제와 패권 경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어보고, 국가적으로 생존할 방법을 찾기 위한 자리였다. 현장에는 국회 주요 인사들과 IT 업계 전문가, 학계 연구자 등 300여 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순간은 개회식과 기조연설에 이어 열린 ‘대한민국 AI의 방향성’ 세션 그리고 이어진 종합 토론이었다. 토론자로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AI 시대에 맞는 정책 이슈와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의원은 "AI와 데이터 기술의 발전 속도가 지금의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이 기술을 이끄는 나라로 나아가려면 기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국제유가 폭등에도 국내 정제유 가격·공급물량 안정...원유 중동의존도 50%대로 낮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국제유가는 폭등하고 있지만 국내 정제유 가격과 공급물량은 안정된 상태임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된다. 원유특사 파견 등 원유외교 강화로 원유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장거리 원유수송비를 보조하는 등의 조치로 70%에 이르던 원유 중동의존도를 이미 몇달 만에 50%대로 낮췄다”며 “수입다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강력히 추진한다. 전략비축유 스왑제 도입으로 전략비축유 소진 없는 원유공급 안정성도 유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유와 국제 정제유가는 폭등 중이지만 국내 정제유는 최고가격제와 수출물량 통제로 무리 없이 안정적 가격과 공급물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점매석과 담합을 완전히 막고, ‘착하디착한 주유소' 선정 등 선의의 경쟁체제를 유지시켜 시장 교란도 철저히 봉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정제유가 폭등에 따른 이익이 코고 국내가격과 수출물량 통제에 따른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주므로 사상최대 수준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의 위기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성인 절반이 환자인데 검진은 4년 주기 제자리… 지질동맥경화학회 "정부 정책·가짜 뉴스 엇박자 심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성인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고,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수도 14년 만에 2.5배나 급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보건 정책이나 보건의료 급여 기준은 여전히 예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에서 퍼지는 치료제인 스타틴 거부 관련 가짜 뉴스까지 실제 환자들의 치료 중단으로 이어져, 공중보건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1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5차 국제 지질 및 동맥경화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학회 측은 팩트시트와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늘어나는 유병률에 비해 보건 정책은 여전히 정체돼 있고, 유튜브발 가짜 뉴스의 영향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학회는 국가건강검진 주기가 4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는 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일부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도 2009년에 머물러 있어 최신 진료 지침과 맞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 또 의료진 가운데 48.7%가 가짜 뉴스로 인해 환자들이 임의로 약을 끊고 있어 진료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오정보의 85.4%가 유튜

문화

더보기
의학과 한의학을 아우르는 귀 질환 종합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미올한방병원과 함께 ‘이명·난청·어지럼 완전정복’을 펴냈다. ‘이명·난청·어지럼 완전정복’은 이명과 난청, 어지럼증, 귀 먹먹함 등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귀 관련 증상의 원인과 치료, 관리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건강 안내서다. 돌발성 난청과 메니에르병, 이석증, 이관기능장애 등 주요 질환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등을 포함한 7명의 저자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의 실제 진료 경험과 의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각 증상이 발생하는 원리와 치료 방향을 풀어낸다. 의학적 치료와 한의학적 접근을 함께 살피고, 저염식과 소음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귀 건강 관리법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들이 실제 한방병원과 한의원 진료 현장에서 만나온 환자들의 다양한 사례도 함께 담았다. 오랜 기간 이명·난청·어지럼으로 불편을 겪으며 치료를 포기하거나 증상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실제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호전된 사례를 통해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다시 치료에 대한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질환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의 교육 ‘지식 전달’에서 ‘문제 해결’로의 전면적 대전환 시급
산업 현장의 채용 지도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들여다보면 가히 ‘채용 대격변’이라 부를 만하다. SK하이닉스는 학력과 연령 제한은 물론 기존 자기소개서마저 폐지하고, PC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장시간 직무 과제를 해결하는 ‘반나절 심층면접’을 도입했다. KT, 넥슨, NC 등은 단순 코딩테스트나 정량적 스펙 대신 AI 리터러시와 업무 현장에서의 AI 해결 역량을 핵심 평가 잣대로 삼기 시작했다. 이제 기업은 “AI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AI를 도구 삼아 현업의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능숙하게 풀어내는가”를 묻고 있다. 이러한 기업 현장의 전광석화 같은 AI 전환(AX) 속도에 비하면, 우리 교육 현장은 여전히 거북이 걸음이거나 때로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지난 2025년 한 대학 시험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학생을 부정행위자로 규정해 0점 처리한 사건은 교육계가 맞닥뜨린 인식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문명적 도구를 손에 쥐고 현명하게 활용하는 능력이 곧 실무 핵심 역량이 되는 시대에, 시험장에서 AI를 썼다고 낙인을 찍는 것은 마치 정밀 계산기나 컴퓨터가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