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8.06 (목)

  • 맑음동두천 32.9℃
  • 맑음강릉 28.4℃
  • 맑음서울 34.6℃
  • 맑음대전 33.2℃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29.1℃
  • 맑음광주 30.1℃
  • 맑음부산 30.2℃
  • 흐림고창 ℃
  • 맑음제주 29.8℃
  • 맑음강화 29.7℃
  • 맑음보은 31.2℃
  • 맑음금산 33.3℃
  • 맑음강진군 31.3℃
  • 맑음경주시 28.7℃
  • 맑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한국마사회, AI로 경마 중계 혁신… “더 이상 어떤 말인지 헷갈리지 않아요”

URL복사

경주마 추적 자막 시스템 'Race Vision AI' 자체 개발로 억대 예산 절감 효과
기수 모자 색상으로 말 구분하는 독창적 기술... 서두 3마리 말을 자동으로 추적 표시해 고객편의 향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중계 화면에서 달리는 말을 실시간으로 따라다니며 정보를 표시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Race Vision A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방송센터는 동 시스템을 외주 개발 없이 100% 소속 직원들의 자체 기술력으로 직접 설계부터 구축까지 완성해 연간 억대 예산을 절감했다.

 

그동안 경마 팬들의 가장 큰 불편은 TV나 모바일로 경마를 시청할 때 화면 속 말들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특히 중장년층이 주 이용층인 경마 특성상, 작은 화면에서 빠르게 달리는 여러 마리의 말을 식별하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 실제로 한국마사회가 실시한 고객 의견조사에서 응답자의 88.4%가 경주마 추적 자막 시스템 도입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이중 75.8%는 "매우 필요하다"고 강하게 희망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AI가 기수들이 쓴 모자의 색상을 학습해 개별 경주마를 구분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고안했다. 약 1만 5천장의 경주 이미지와 20만 건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했으며 사계절은 물론 날씨별, 시간대별 등 다양한 조건에서 촬영된 경주 영상을 AI에게 학습시켰다. 그 결과 Race Vision AI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경주마를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학습된 AI는 실제 중계 화면에서 기수의 모자 색으로 말 번호를 식별하고, 식별한 번호에 해당하는 말 이름과 배당률 등 정보를 불러와 움직이는 말 위에 자동으로 표시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선두마 자동 추적' 기능이다. 결승선 전 직선 구간에서 AI가 자동으로 선두 3마리 말을 찾아 화면에 집중 표시한다. 경마의 하이라이트는 결승선 직전 선두 경쟁이다. 하지만 카메라 각도에 따라 실제 순위와 화면상 순위가 달라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하는데, 경주로 펜스를 기준선으로 활용하는 보정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러한 시각적 왜곡을 해소했다.

 

이번 개발은 ’기술 자립‘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미국 나스카 레이싱, NFL, 프랑스 투르드프랑스 등에서 유사한 객체 추적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외부 솔루션 도입 시 상당한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한다. 한국마사회는 자체 개발을 통해 예산을 절감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로 우리 서비스를 만듦으로서 기술 자립을 이루었다. 아울러 향후 경륜, 경정 등 유사 경주 스포츠는 물론 해외 경마 산업으로의 기술 확산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

 

Race Vision AI 개발을 주도한 한국마사회 방송센터 신하승 과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이루고자 했다. Race Vision AI는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 우수 사례로서 국민 편의성 향상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더 재미있고 편리한 경마 시청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사회 방송센터는 Race Vision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경주마의 속도, 이동 경로 등을 시각화하는 차세대 서비스 제공도 계획 중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Race Vision AI는 오는 4일부터 경마 실황에 정식 운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광복 81년 전야제 ‘영웅의 꿈, 광복의 빛이 되다’ 개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조정식)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8시 15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광복81년 전야제 ‘영웅의 꿈, 광복의 빛이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야제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과 독립정신을 담은 뮤지컬 ‘영웅’을 중심으로 총 2부로 구성된다. 독립운동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는 국민 참여 문화행사로 운영된다.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과 광복 이후 81년의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 ‘영웅의 서사’ 로 공연의 막을 연다. 이어지는 1부 ‘영웅의 기억’에선 서도밴드의 국악 보컬과 밴드 사운드, 안예은과 뮤지컬팀 웃는아이의 합동 퍼포먼스로 민족의 고통을 이겨낸 생명력과 회복을 노래한다. 2부 ‘대한이 살아낸 시간’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치열했던 삶을 다룬 뮤지컬 <영웅> (주연 정성화)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펼쳐질 ‘빛의 향연(불꽃쇼)'은 국민과 함께 이뤄낸 광복의 기쁨을 빛으로 표현하며 전야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광복81년 전야제 ‘영웅의 꿈, 광복의 빛이 되다’의 관람은 무료이며, 6일 오후 8시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선착순

경제

더보기
종합부동산세 세율 2028년부터 주택 수 기준 차등세율 폐지·주택가액 기준으로 0.5∼5%로 일원화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2028년부터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주택 수 기준 차등세율이 폐지되고 주택가액 기준으로 일원화된다. 현행 ‘종합부동산세법’ 제9조(세율 및 세액)제1항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는 다음 각 호와 같이 납세의무자가 소유한 주택 수에 따라 과세표준에 해당 세율을 적용하여 계산한 금액을 그 세액(이하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액’이라 한다)으로 한다”며 1. 납세의무자가 2주택 이하를 소유한 경우 과세표준이 3억원 이하이면 세율은 0.5%임을 규정하고 있다. 납세의무자가 2주택 이하를 소유한 경우 과세표준이 3억원 초과∼6억원 이하이면 세율은 ‘150만원+(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0.7%)’다. 과세표준이 6억원 초과∼12억원 이하이면 세율은 ‘360만원+(6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다. 과세표준이 12억원 초과∼25억원 이하이면 세율은 ‘960만원+(12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3%)’다. 과세표준이 25억원 초과∼50억원 이하이면 세율은 ‘2650만원+(25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5%)’다. 과세표준이 50억원 초과∼94억원 이하이면 세율은 ‘6400만원+(5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2%)’다. 과세표준이 94억원 초과이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별을 ‘보는 법’이 아닌 ‘이해하는 법’을 전하는 천문학 입문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오북이 ‘처음 만나는 별과 우주’를 출간했다. 천문대에서 25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별을 관측해 온 저자 강봉석 대장은 오래전 아쉬운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많은 사람이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직접 보고도 기대만큼 감동하지 못하거나 때로는 실망감마저 내비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별과 우주가 좋아 천문대를 찾았지만, 정작 대부분은 천문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치 자막 없이 외국영화를 볼 때 재미와 감동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운 것처럼 천문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없이 밤하늘을 바라본다면 그 진정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기 어렵다. 스페이스 X,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책 ‘코스모스’ 등 우주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정작 천문학을 제대로 이해할 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다. 또한 우주탐사, 외계 생명체, 별자리, 은하, 행성 등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콘텐츠들은 넘쳐나지만, 천문학 전반의 뼈대가 되는 기초적인 개념을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시민천문대에서 수많은 시민과 호흡하며 ‘별이란 무엇인지’, ‘별은 얼마나 많은지’, ‘우주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화려한 AI 반도체 샴페인 뒤에 숨은 ‘샌드위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현재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화려한 착시’와 ‘냉혹한 현실’ 사이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과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 협력 성과는 한국 AI 반도체가 세계 AI 생태계의 핵심 축임을 증명한다. 그러나 주가를 끌어올리는 화려한 샴페인 폭죽에 취해있는 사이, K-반도체의 뿌리를 흔드는 경고음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날카롭게 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삼전닉스)가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사활을 걸면서, 역설적으로 범용(레거시) 메모리 시장에 커다란 빈자리가 발생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거대 자본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CXMT(창신메모리)가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상장 직후 주가 폭등에서 보듯, 중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범용 시장의 패권을 쥐는 동시에 이미 차세대 HBM 양산 단계까지 턱밑 추격을 시도 중이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인적 자원의 유출’ 우려이다.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숙련된 외국인 인력 및 핵심 엔지니어들이 고연봉과 파격적 조건을 무기로 한 중국 기업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단순한 인력 이탈을 넘어 기술 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