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상북도 경주에서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오창진) 영국팀 고단자들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은 ITF의 대표 프로그램인 ‘틀 투어(TUL TOUR)’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틀 투어(TUL TOUR)’는 201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나 지명을 바탕으로 만든 24개 틀(품새)을 중심으로 태권도 수련과 한국의 역사·문화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경상북도에는 △화랑틀 △유신틀 △원효틀 △문무틀 △퇴계틀 △포은틀 등 총 6개의 틀이 존재한다.
ITF 영국팀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경상북도 경주에 머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문무대왕암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인 경주 국립박물관 등‘틀(TUL)’의 주제가 된 경북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태권도 대련과 품새 수련을 진행하며 그 의미를 몸소 체험했다.
특히 골굴사에서는 선무도와 태권도 대련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 무예의 정수를 경험했다. 선무도는 불교 수행과 무예를 결합한 독창적인 수련법으로, 참가자들은 해당 체험을 통해 심신의 조화를 경험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국제태권도연맹(ITF) 관계자는 “경상북도는 ‘화랑, 유신, 원효, 퇴계, 문무, 포은’의 유적지가 있는 태권도의 성지와 같은 곳”이라며 “전 세계 태권도 수련자들이 이곳을 순례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상훈 경북문화관광공사 마케팅사업본부장은 “이번 방문은 2025 APEC KOREA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상북도가 글로벌 관광 목적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며 “경북의 문화유산과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이 고부가가치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경상북도가 풍부한 관광자원과 특별한 체험 요소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