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장시목 기자]대구 남구 대명9동(동장 박현정)에서는 지난 8일 폭염 속에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은둔 생활을 이어가던 청년 A씨(32세, 여성)를 발굴하고 주거와 일자리,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 대명9동에 거주하는 A씨(32세, 여)는 수년간 사회와 단절된 채 홀로 생활해왔으며, 일정한 직업 없이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최근 7개월 이상 월세를 체납해 집주인과의 갈등이 깊어졌고, 주거지는 각종 쓰레기로 발 디딜 틈 없이 쌓여 있는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대명9동은 위기가구 긴급 개입을 통해 A씨의 주거지를 청소하고, 자활근로 참여를 위한 교육 지원과 함께 공공임대주택으로의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A씨는 일정한 소득이 없어 긴급생계비 지원도 연계되며,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되어 향후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월세 체납 및 관리의 문제로 집주인과의 갈등이 심각했으나, 복지담당자의 지속적인 설득과 중재를 통해 공공주택 입주 전까지 기존 거주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이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집주인은 대명9동에서 최초로 시행 중인 안심주택사업에 참여하여, 해당 주택에 세 들어 사는 1인가구 안부확인과 관심 갖기 활동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박현정 대명9동장은 “폭염 속, 쓰레기더미 속에서 생활하던 은둔형 청년을 지역사회가 함께 발견하고 구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대명9동의 안심주택사업처럼 지역 중심의 예방적 복지모델을 확산시켜, 고립된 이웃을 함께 지켜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