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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농협, 잃어버린 터전 위에 희망을 다시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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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억 원 ‘희망 씨앗’ 협동조합 정신으로 농업인에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집이 모두 타서 맨몸으로 대피소에 계신데도 정작 올 해 농사를 어떻게 하실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세요”

 

4월 초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현장지원을 하던 농협 경북본부 박뫼바위 과장은 “대피소 현장에 계신 어르신들께서 불편하신게 없으신지 여쭤보는 과정에서 농사기반이 모두 타버려 농사지을 걱정에 막막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농사기반이 무너진 농업인의 영농활동 재개를 걱정했다.

 

지난 3월 21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가 확산되자 농협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를 신속히 투입하고, 긴급 재해자금 2,000억 원을 편성했으며, 피해 조합원 1인당 최대 3,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도 지급하였다. 또한 NH농협은행을 통해 총 1,8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였으며 농업인과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각종 인력과 장비 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펼쳤다.

 

이와 동시에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각 계열 법인과 전국의 농축협 및 범농협 임직원 등은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 동참하였다. 그 결과 현재까지 성금모금 41억원, 직접 지원 12억 8천만 원 등 53억 8천만 원을 조성하여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협의 각 계열 법인,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육성조직 등에서 26억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였으며, 전국 각지의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4억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여 농협중앙회는 총 41억 원의 성금을 조성하였다.

 

이는 지난 2023년 호우피해 성금 20억 원, 2022년 강원·경북 산불피해 성금 21억 원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산불피해 이재민에 대한 고통을 같이 나누고 농업인의 빠른 일상 회복 도모를 위한 농협 임직원을 포함한 전 계열사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농협중앙회의 성금 모금과 별개로 산불피해 농업인의 빠른 영농 복귀를 위해 전국 각지의 농축협 및 다양한 조합장 협의체 등에서 피해지역 농축협과 지자체 그리고 피해 농업인 등에 12억 8천만 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하였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피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직접적인 유대감과 위로를 전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강원지역 농축협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많은 농업인들의 피해가 있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온정의 손길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강원 관내 농축협의 자체 기금을 조성하여 산불 피해 농축협에 ‘협동조합 간 협동’이라는 협동조합 정신을 담은 성금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농협중앙회에서 모금한 성금 41억원 중 30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였다. 이는 올 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가장 큰 금액이며, 사업 특성상 종종 비교되는 5대 금융지주 중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다. 이외에 추가로 모금한 11억원의 금액 역시 피해지역 농축협의 조합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피해지역에 직접 전달한 12억 8천만 원의 성금은 영농자재 구매, 농작업 대행과 농업인의 필요 물품 지원 등의 사업으로 환원되어 피해지역의 영농 및 생활 안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가에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농협은 늘 시작과 끝을 같이 해왔다”며, “이번 재해에서도 전국 12만 임직원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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