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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00~1950년대 한국 근현대사 속의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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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잇북스가 ‘근현대 소설 흐름 미리보기’를 펴냈다.
 

 

‘근현대 소설 흐름 미리보기’는 문학이 낯설고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발표된 주요 소설들을 시대 흐름에 따라 정리하고, 대표 작품들을 깊이 있게 해설한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문학 수업에서 자주 접하는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수업과 독서의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자 최미경은 독서 논술 지도사이자 현대소설 연구자로, 오랜 시간 청소년과 함께 소설을 읽고 분석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문장과 설명이 돋보인다. 작가와 작품 중심의 해설을 넘어서,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흐름을 함께 짚어가는 방식은 문학을 통해 역사를 체감하게 한다.

책은 1부 ‘근현대소설 흐름’과 2부 ‘근현대소설 미리보기’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시대별로 문학 양상의 변화를 정리하고, 2부에서는 ‘혈의 누’(이인직), ‘무정’(이광수), ‘감자’(김동인), ‘오발탄’(이범선) 등 교과서 수록 작품을 포함한 14편의 주요 단편을 소개한다. 작품마다 ‘여는 질문’과 ‘닫는 질문’을 통해 독자가 작품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소설 속 갈등과 메시지를 청소년의 삶과 연결해 사유하게 만든다.

‘근현대 소설 흐름 미리보기’는 단순한 해설서가 아니다. 청소년 독자가 문학과 친해지고, 나아가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안내서다. 입시 대비를 넘어, 삶과 사회를 함께 읽는 문학 교육의 출발점으로,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문학 입문 독자들에게도 일독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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