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개막... 한국·캐나다 공동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5회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Global Women Performing Arts Festival, GWF)’가 6월 24일(화) 개막했다.

 

 

2020년 ‘말하고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초청작 공연과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개최한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오는 29일(일)까지 6일간 부산 곳곳에서 여성의 시선과 서사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며, ‘연대와 확장’을 주제로 국내외 여성 공연예술인들의 창작과 교류가 이뤄지는 장으로서 마련됐다.

올해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624,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등 3개 극장에서 진행되며, 개막작·특별초청작·폐막작을 포함한 공연 3편과 컨퍼런스로 구성돼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극적공동체 고도가 스트린드베리의 단막극 ‘더 스트롱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렸다. 크리스마스 이브, 카페에 마주 앉은 두 여성을 통해 침묵과 독백 속 심리전을 긴장감 있게 전개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전통적인 여성상과 사회적 역할에 질문을 던지게 한다. 강렬한 색채, 상징적 오브제,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위에서 ‘지금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욕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바비레따’는 찬란한 계절을 뜻하는 러시아어로, 더 깊고 아름다워지는 중년 여성의 삶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삶과 예술이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든다. 전국 100회 이상 공연된 대표작으로, 이번 부산 앵콜 공연은 관객들이 각자의 ‘바비레따’를 발견하고 일상 속 찬란한 순간을 마주하게 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현대사회의 ‘중독과 회복’, 그 이면의 통제와 소외를 다룬 디스토피아 심리극이다. 남극 재활센터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이들이 진정한 회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한국과 캐나다 예술인들이 협업한 이 작품은 신선한 내용과 형식, 배우들의 움직임과 무대의 공간 구성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렉 맥아더 작, 스테이시 크리스토둘루 연출로 부산과 캐나다의 극단이 공동 제작한 이 공연은 국제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성 예술인의 국제 교류와 지속 가능한 협업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는 서자경, 이지영, 변영미, 주혜자, 변현주, 이지숙, 김아름, 한정현 등 다양한 연극·기획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공성과 젠더 감수성을 반영한 공연예술 실천의 사례와 방향성’을 논의한다.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2020년 시작돼 여성 예술인의 창작 생태계 확장과 성평등한 공연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국제교류 및 공동 제작, 참여형 무대, 지역 기반의 창작극 지원을 통한 연대와 실천으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있다.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연결되며, 여성 창작자와 관객 모두가 더 넓은 무대의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라고 있다.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홈페이지(www.gw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