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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피아니스트 임현정, 바흐의 본질을 찾아가는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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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오는 2025년 6월 29일(일) 오후 5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극소수의 피아니스트만 도전하는 피아노 레퍼토리의 히말라야 같은 작품인 평균율 1권과 2권을 암보로 연주하는 이례적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총 두 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96곡의 프렐류드와 푸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조성을 아우르는 이 대작은 수 세기 동안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준 불멸의 작품으로, 음악적 구조와 감성, 철학이 정교하게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고전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을 단독으로 완주하는 보기 드문 대형 프로젝트이며, 기존 클래식 피아노계로부터 더욱 확장돼 해석된 임현정만의 바흐 평균율은 교과서적인 해석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 표현한다. 더불어 바흐 음악 속 수학적인 요소들을 탐구해 자연의 신성한 질서를 연상시키는 분석적이고도 논리적인 요소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러닝타임만 220분에 달하는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은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바흐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이번 공연에 대해 단순한 연주를 넘어 바흐가 설계한 음악적 우주를 피아노로 재구성하고 인간의 내면과 신성을 동시에 응시하는 작품 연주라며 깊은 애정을 밝혔다.

모두가 열광한 임현정 피아니스트만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기준의 바흐 연주 해석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유연한 해석으로 청중은 물론, 세계적인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연주가 또다시 청중들에게 다가와 바흐 애호가들과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레임에 갇혀 숭배되는 음악가가 아닌 지금, 현재를 말하고 춤추며 바흐의 본질을 찾아가는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 공연은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웹사이트(www.hjlim.com)를 통해 예매 가능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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