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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 ‘이른 폭염’ 대비한 초여름 건강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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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구 온난화 및 기후 위기가 점차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한 건강 악화나 조기 사망의 문제는 어린이나 노인, 기저질환자는 물론 야외 노동이 많은 청년이나 중년층을 위협하고 있으며, 감염병의 대유행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올 여름도 더위가 더 빨리 찾아오며 폭염 또한 더욱 심할 전망이므로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뜨거운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 피해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80.1%가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6월, 7월 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월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 시 외출 자제,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를 비롯,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정신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어린이나 노약자를 집안이나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한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여름철을 앞두고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많아지는 시기에 농업인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으며,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이 협력하여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일일 감시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며,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물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 으로 자주 마셔야 한다. 다만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정도를 조절한다. 물을 섭취할 때는 카페인이나 당이 함유된 음료보다 생수가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녹차 등의 음료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으므로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경우 생수를 추가로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당류가 함유된 음료 또한 수분을 배출시키고 오히려 갈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더위에 의한 탈수시 급격한 혈당 수치 상승으로 인해 저혈당이 올수 있는데, 이때 당류가 과다 함유된 음료는 혈당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키므로 생수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원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 해 체온을 저하시키거나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산, 모자 등을 이용해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도록 한다. 낮 12시~5시는 가장 더운 시간대로 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 기온,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도록 하며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어패류 섭취 조심하고 위생 철저히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주의 또한 당부했다. 지난 5월 발생한 올해 첫 환자는 70대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5월1일부터 설사, 복통, 소화불량, 다리부위 부종 등의 증상으로 충남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5월10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하며,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주로 매년 5~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되고,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및 사망위험이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도록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5도 이하로 저온 보관,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해야 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이외에도 하절기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환자, 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또는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며, 파리와 같은 위생곤충에 의해 오염물로부터 다른 음식물로 세균이 전파되기도 한다. 특히, 장티푸스의 경우 무증상보균자가 부주의하게 다룬 음식에 의해 옮겨질 수도 있으며, 세균성이질의 경우 매우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나 병원체보유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은 끓여 마시면 좋고 끓일 수 없을 때는 생수, 탄산수 등 병에 포장된 음료수를 마시도록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는다.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소독, 생선, 고기, 채소 도마는 분리 사용하는 등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또한 중요하다. 칼과 도마는 조리 후 소독을 꼭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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