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하정수 기자] 영남일보 창간 80주년을 맞아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영남일보가 공동 개최하는 특별연주회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6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음향의 마법사인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그의 피아노 작품 전곡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펼쳐낼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영남일보의 창간 8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적인 명성의 대한민국 아티스트의 클래식 공연 개최를 통해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공연을 제공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과 언론사의 공동 개최를 통한 시민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및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이미지 제고에 힘 쏟는다.
조성진은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겸비한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같은 세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지적이면서 도시적이고, 확신에 차 있으면서도 감미롭고, 기교가 넘치면서도 색채감이 가득한 그의 연주에는 귀족적인 고고함과 순수성이 하나로 결합돼 있는데, 그의 타고난 균형감각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25 시즌,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됐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이외에도 단원들과의 실내악 프로젝트, 바덴-바덴 부활절 축제 공연, 리사이틀 등 시즌 전 기간에 걸쳐 상주 음악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피아노 작품 전곡을 연주하는 기염을 토하며 3시간의 대장정을 선보인다.
라벨이 18세에 만든 최초의 피아노곡인 ‘그로테스크한 세네라데 M.5’부터 근현대 음악사를 통틀어 가장 완벽에 가까운 창작물이라고 칭하는 ‘거울’, 최고의 기교를 달성한 걸작품인 ‘밤의 가스파르’, 라벨 고유의 어법이 세련되게 구현된 순수 창작 음악이지만 프랑스 바로크적인 우아함과 귀족적인 정서도 듬뿍 배어나오는 걸작 마지막 피아노 작품 ‘쿠프랭의 무덤’까지 연주 시간만 총 3시간에 달하는 이례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클래식 전용 극장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에 주력하고자 지역 언론사와 세계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 무대를 마련했다. 음색의 마법사로 불리는 완벽주의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의 탄생을 기념해 그 유산의 의미를 일깨우는 본 공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본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현재는 전석 매진 상태이다.(문의 053-430-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