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국제

버핏 "연말에 은퇴...트럼프 겨냥 '무역 무기화 안돼" 강조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연말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극 대통령을 겨냥해서 '무역을 무기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설의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3일(현지 시간) 연말께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후임으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을 새 CEO로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및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선 경고음을 보냈다. 최근 급격한 주식 시장 변동성에 대해선 '약세장'이 아니라면서 별일 아니라고 진단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레그가 연말에 회사의 CEO가 돼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은 여전히 도움을 주기 위해 '남아 있을(hang around)' 것이지만 최종 결정권은 에이블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버핏은 올해 94세다. 에이블은 2021년 후임 CEO로 지명됐다.

깜짝 은퇴 선언은 주총에 참석한 수천명의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곧 60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공로를 높이 사며 버핏에게 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버핏은 버크셔의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주식을 보유하기로 한 것은 경제적인 결정"이라며 "그레그가 경영하는 버크셔가 내가 경영했을 때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5시간에 걸친 긴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 발표를 했다. 은퇴 계획에 관한 질문은 받지 않았다.

에이블은 버크셔에서 25년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이미 에너지, 화학, 부동산, 소매 부문 등 버크셔의 비보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버핏과 에이블은 주총 후 CNBC 인터뷰에서 4일 이사회에서 버핏의 공식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이 회장직까지 맡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CNBC는 덧붙였다.

버핏은 주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을 겨냥해 '무역을 무기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전 세계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버핏은 "무역이 무기가 돼선 안 된다"며 "무역과 관세는 전쟁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세계 다른 국가들과 무역을 해야 하고,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것에, 그들은 그들이 가장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버핏은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미국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75억 명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데, 3억 명이 자신들이 잘했다고 떠드는 것은 옳지도, 현명하지도 않다"며 "미국은 승리했다. 250년 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지금은 매우 중요한 나라가 됐다. 이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1분기 실적 보고에서 관세와 기타 지정학적 사건들이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로선 관세로 인한 잠재적인 영향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버핏은 최근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급격한 시장 변동성은 별일 아니라며 투자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30~45일 동안 일어난 일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60년간 버크셔 주가가 반토막 났던 적이 세 번이나 있었지만 그 때에도 회사에 근본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만약 다음 주 버크셔 주가가 50% 떨어진다면, 나는 그것을 훌륭한 기회로 보고 전혀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극적인 '베어 마켓(약세장)'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후 크게 출렁였지만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004년 이래 최장 상승 행진을 기록하는 등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버핏은 "주식이 15% 정도 하락하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투자 철학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세상은 당신에게 맞춰주지 않는다. 당신이 세상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핏은 10분기 연속 주식을 매도하며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해 134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처분했는데, 주로 버크셔의 주요 보유 종목이었던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매도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3월 말 기준 3470억 달러로,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 오는 6일 김민석 총리 주재…물가·재난 대응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오는 6일 개최된다. 여당 지도부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임명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 주재로 여당 지도부,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물가 및 여름철 재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는 오는 6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고위당정협의회다. 이번 첫 고위당정은 신임 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 정부 장차관 간 상견례 성격이 강하지만 김 총리가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총리"를 자임한 만큼 국정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상황 점검이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TF 회의 등을 통해 여러 번 강조한 물가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집중 호우, 온열질환 등 관련 재난 대응책 점검도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정부에서는 기획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민생 쿠폰' 실행 방법은 지자체에 자율권 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2025년 정부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신속한 민생 회복'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려면 구체적 실행 방법은 지역 형편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00% 국비로 지급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몫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나눠주는데만 550억원의 별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중앙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기본 방침을 결정하고, 재원을 국비로 100% 내려준 후에는 지자체에게 맡기는 것이 신속 집행과 세금 절감에 더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는 물론 각 광역지자체는 이미 지역 내 소비 구조, 주민 수요, 소상공인 현황 등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소비쿠폰 지급수단(현금·카드·모바일 등) ▲사용기한 설정 여부와 기간 ▲사용처 제한 범위 등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운영비로만 총 549억7000만원의 예산을

문화

더보기
'품앗이 공연예술축제' 7월 30일부터 5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극단 민들레와 함께 ‘제17회 품앗이 공연예술축제’를 오는 7월 30일(수)부터 8월 3일(일)까지 5일간 민들레연극마을(화성시 우정읍 이화리)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농촌을 배경으로 전통, 환경, 평화를 주제로 한 생태 및 자연 예술 체험을 제공하며, 시민과 예술인들의 교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 작품 초청을 통해 단순한 공연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 예술 발전과 아시아 및 북미 등 해외 문화와의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 초청작 8편과 국외 초청작 2편, 방정환 프로젝트 4편, 한국동화스피치협회와 함께하는 텐트도서관, 지속가능한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의 민들레연극마을뿐만 아니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돼 화성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7월 30일(수)부터 8월 2일(토)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8월 2일(토)부터 8월 3일(일)까지 민들레연극마을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관람은 네이버 사전예약 페이지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