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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삶의 교차로에서의 성찰과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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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교차로에 선 삶의 무대’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해외 건설 현장에서 보낸 23년의 시간과 제2의 직장 생활, 그리고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삶의 교차로를 돌아보며 쓴 에세이로, 다양한 나라에서의 경험과 일상에서의 성찰을 담고 있다.

 

박홍섭 저자는 삼성물산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며, 8개 국가 9개 프로젝트의 해외 건설 현장에서 팀장과 현장 소장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의 생활을 경험하며 65개국을 여행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토대로 ‘하드햇과 함께한 세계 여행’과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유럽 62 도시 산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책은 제2의 직장 생활을 이어가며 회사 포털 사이트에 연재했던 글들을 엮어낸 세 번째 책이다.

 

‘교차로에 선 삶의 무대’는 총 2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마다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말농장에서의 일상, 서울의 따릉이를 타고 느낀 변화, 등산을 통해 깨달은 인생의 무게, 서점에서 찾은 위로 등은 모두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들로, 각 에피소드를 저자만의 시선으로 풀어내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이 책은 단순히 직장 생활의 회고나 화려한 업적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책에서 저자는 ‘성공’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아닌 삶의 소소하고 평범한 순간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지나친 가치를 되짚어본다. 책은 ‘성공’보다 ‘의미 있는 순간’에 더 큰 가치를 두며,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임을 강조한다.

 

책의 제목인 ‘교차로에 선 삶의 무대’는 바로 이 지점을 강조한다. 삶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서 이뤄지며, 그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길을 가느냐가 아니라 그 길을 가면서 발견하는 작은 행복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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