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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신비하고 이국적인 풍경, 전통유산 풍부한 겨울 섬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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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마을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그곳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와 원시림이 보존된 자연경관과 오염 없는 청정 지역인 섬은 현대인에게 마음의 고향이다. 2~3월에 절정인 동백꽃을 감상하기 좋은 지심도,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로 유명한 대이작도,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논으로 유명한 청산도 등을 소개한다.

 

붉은 꽃과 푸른 잎 어우러진 ‘동백섬’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킬로미터 해상에 위치한 지심도는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이 월등하여 ‘동백섬’이란 이름이 잘 어울린다. 2~3월에 절정인 동백꽃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섬 구석구석에 붉은 꽃과 푸른 잎이 어우러진 동백나무를 지천으로 만날 수 있다.

 

선착장에서 내려 동백나무터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섬 안으로 들어설 수 있다. 하늘에서 바라 본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지심도는 면적이 0.338㎢, 해안선 길이는 3.5㎞의 작은 섬으로 장승포항에서 도선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탐방 시간은 2시간 이내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대이작도는 1967년 개봉한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곳에 위치한 대이작항방파제등대는 해양수산부로부터 2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 벽면에는 영화 주요 장면과 대이작도를 대표하는 해당화, 풀등 등이 그려져 있다. 섬 남쪽에 있는 국내 최대 크기의 풀등은 썰물 때만 드러나는 널따란 모래사장으로, 신비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진귀한 생태 여행지이다.

 

또한 한반도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암석인 편마암이 있으며, 삼신할미 약수터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약수터도 있다. 대이작도는 섬 전체가 훌륭한 낚시터로 알려져 있고 자연산 굴이 많이 자란다. 조용하고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진 대이작도 큰풀안 해변, 작은풀안 해변 등에서는 고동, 낙지, 박하지 등을 잡을 수도 있어 휴식과 체험을 같이 즐길 수 있다.

 

갯벌에서 굴 채취, 밀물 때는 선상 낚시

 

안면도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섬으로, 면적 113.5㎢로 대한민국에서 7번째로 큰 섬이자 충청남도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태안군과 안면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1970년 개통됨으로써 육지와 이어졌다.

 

안면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꽃지, 방포, 삼봉, 백사장, 바람아래 등 14개 해수욕장, 안면읍의 상징인 해송을 마음껏 감상하고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 무군락지 등이 있다. 해양수산부가 2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한 충남 태안군 가경주마을은 안면도 맨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보령시 대천에서 보령해저터널을 지나면 아늑한 마을과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갯벌에서 바지락과 굴, 쏙, 낙지 등을 채취할 수 있고 밀물 때 선상낚시가 가능하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19.2㎞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 섬 청산도는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다. 완도항에서 배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맑고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라고 불렸다.

 

1993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하다. 2007년 국제 슬로 시티 연맹에 의해 아시아 최초로 ‘슬로 시티’로 지정됐다. 청산도는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논으로 유명하다. 구들장 논은 산비탈에 돌을 얇고 넓게 깔아 만든 ‘계단식 논’의 일종이다. ‘국가 중요 농업 유산 제1호’이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 중요 농업유산’(GIAHS) 중 하나다. 현재 이 논은 지역민이 참여하는 보존 협의회가 지속해서 관리하는 가운데 ‘친환경 농업’이 이뤄진다. 도락리의 ‘돌담길’, 호랑이 모양을 닮은 신흥리의 ‘범 바위’ 등 명소가 풍부하다. 슬로길은 42.195㎞에 걸쳐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보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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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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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