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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정치 상황 관계없이 3국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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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정상회의 개최·사무국 설립 발표 의견 모아
조태열 “모든 수준과 분야서 3국 협력 엄청난 성과”
美블링컨 “3국 협력은 세 나라의 미래 필수 요소”
日외무상 “다양한 분야에서 공조 더욱 강화하길”
24일 한-쿠바 외교장관회담...상주공관 개설 협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미일 외교 수장들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만나 각국 정치 상황에 관계 없이 3국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연내 3국 정상회의 개최 노력도 약속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3일 오후 1시30분부터 30분간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3국 외교장관 간 회담은 지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 사항이 각급별, 분야별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각국의 국내 정치 상황 변화에 상관없이 한미일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화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목표로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3국 협력을 조율할 사무국 설립을 발표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오늘 회의는 3국 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가 중대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확고하다는 증거"라면서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회의 이후 우리는 모든 수준과 분야의 3국 협력에서 엄청난 성과를 이뤘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진전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공동의 노력 위에서 유익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바이든 행정부의 특징 중 하나는 미일한 간의 놀라운 협력 과정이다"라며 "우리가 마주한 공통된 도전과 우리 앞에 놓인 많은 기회를 고려할 때 3국 협력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후 우리는 이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고 오늘도 그 노력을 계속하길 기대한다"며 "일본과 미국에서 정치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3국 협력은 세 나라의 미래에 필수적인 요소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우리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더욱 험난해지고 법치에 기반한 개방적인 국제 질서가 더욱 심각한 도전을 마주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전략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 대응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또 북한의 최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및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했다. 3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국제사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견인하는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조 장관은 미국 방문 기간 각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과 20여 차례에 걸친 양자·다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4일에는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어 상호 상주공관 개설 추진 상황을 비롯해 양국관계 현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수교 이후 공관 개설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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