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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완만한 내수회복 조짐’...“경기회복 큰 틀 변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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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제동향...넉달째 “내수회복 조짐”
“2분기 GDP 역성장에 소비회복 완만해져”
KDI 진단과 온도 차...“흐름은 대동소이”
7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전달보다 확대
“美 경제 연착륙 전망 훨씬 우세한 상황”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우리 경제가 수출중심 제조업 호조세에 '내수 회복' 흐름이 더해지며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대비 민간소비 회복세가 완만해졌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설비투자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7월 경제동향에서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한발짝 후퇴한 진단을 내놨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 과장은 "'조짐'이라는 표현 없이 '내수 회복'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모자라고 더 지켜봐야 할 일"이라면서도 "경기 회복이라는 큰 틀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8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내수부진을 이유로 연간 성장률을 2.6%에서 2.5%로 낮춘 것과 관련해서는 경기판단 자체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민간소비를 상반기 1.0%, 하반기 2.0%로, 설비투자는 상반기 -2.3%, 하반기 3.1%로 전망한 만큼 상반기 대비 하반기 내수회복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귀범 과장은 "내외 모든 기관들도 하반기에는 내수 회복세가 조금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전망을 하고 있어서 틀이나 방향 자체가 크게 변하는 건 아니지만 2분기 조정을 반영해서 이 표현을 조금 바꿨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투자·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 부진 탓에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다. 2분기는 정부가 '내수 회복 조짐'을 강조한 기간이다.

 

최근 주요 내수 지표를 보면 6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달과 비교해 각각 1.0%, 4.3%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3.6%, -2.7% 감소세다.

 

건설투자는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월비(-0.3%), 전년동월비(-4.6%) 모두 줄었다. 다만 서비스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비(0.2%)·전년동월비(0.5%)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 방한 관광객 증가, 건설수주 증가, 실질임금 상승세, 온라인 매출 증가 등을 향후 내수 지표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에서 줄었으나, 광업 및 제조업에서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7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전년동기대비 1.5일 증가한 영향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3억달러로 전년동월비 7.1% 증가했다.

 

7월 수입은 전년동월비 10.6% 증가한 5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7월 수출입차는 36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 과장은 "최근에 설비투자가 상반기에는 조금 지지부진하다가 하반기로 이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대형 항공사에서 항공기 도입 계획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굉장히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설비투자 쪽은 하반기에 더 나아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집중호우·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상승 폭(2.6%)이 전달(2.4%)보다 확대됐다. 다만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 폭은 2.2%로 전달과 같았다.

 

최근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반도체, AI 수익성 악화로 수출개선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양호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김 과장은 최근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 "수출 관련해서는 굉장히 양호한 모습"이라며 "주가가 한번 출렁였다가 다시 회복됐고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이 경착륙 전망보다 훨씬 더 우세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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