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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생활경제

올여름 식음료업계, 트랜드는 ‘옐로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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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밝고 활기찬 이미지 전달하는 ‘노란색’ 활용한 컬러마케팅 활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식음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노란색’을 활용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미국 컬러 리서치 연구소(ICR)에 따르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오감 중에서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87%의 비율을 차지한 시각이다. 또한 제품을 구매할 때 처음 90초 안에 상품 선택에 대해 잠정적인 결정을 하며, 결정의 60~90%는 컬러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통적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고유의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시그니처 컬러를 이용하거나, 새로운 색상을 도입함으로써 브랜드 변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해왔다. 그중에서도 노란색은 긍정적인 이미지와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활용되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밝고 당찬 이미지를 선호하는 MZ세대가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노란색을 통해 활기차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식음료 브랜드가 늘고 있다. 노란색이 단순한 색상을 넘어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코카-콜라사의 대표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올해 브랜드 리뉴얼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친밀감 및 유대감 형성 등을 위해 ‘옐로우’를 적극 활용했다. 자신감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옐로우’를 전면에 내세워 커피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워진 로고와 패키지에 강조된 ‘옐로우’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컬러로,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상을 일깨우는 조지아의 지향점을 담아내고 있다. 이에 더해 로고에 ‘커피 잔’ 이미지를 활용해 특유의 깊은 풍미를 표현했고, 브랜드명과 출시 연도를 넣어 정체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조지아는 리뉴얼과 함께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하고 ‘깨우다, 오늘을 새롭게(Awaken! A New Today)’ 캠페인도 활발히 전개했다. 특히 ‘갓생’을 추구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발맞춰 챌린저스 앱과 협업해 진행한 ‘미라클 모닝 챌린지’에는 모집 한 달여 만에 약 7천여 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대학 축제 시즌에는 캠퍼스 내에 ‘옐로우’로 꾸며진 커피 트럭을 배치하고 제품을 증정하는 커피 트럭 이벤트 ‘스쿨 페스티벌 어택(School Festival Attack)’을 진행했다. 대학가뿐만 아니라 MZ세대 직장인이 많은 공유오피스 등에서도 제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식품기업 오뚜기도 시그니처 컬러 ‘옐로우’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지난 22년에는 브랜드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를 론칭했으며, 최근에는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옐로우를 중심으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 제품 외관과 팝업스토어, 굿즈 등 곳곳에 ‘옐로우’를 적용해 MZ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hc치킨은 올 초 방콕 최대 번화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센트럴월드’에 태국 1호점을 오픈하면서 브랜드를 상징하는 옐로우톤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복합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인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밝고 따뜻한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패스트푸드 업계도 감자튀김이나 햄버거의 색상과 유사해 소비자들의 식욕을 자극할 수 있는 노란색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노브랜드버거데이 기념으로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을 출시해 상징색을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노란색의 아치형 로고 이른바 ‘골든아치’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시장에서 컬러는 소비자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MZ세대에게 활기차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효과적인 노란색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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