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에 출마한 후보 딸에게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30일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인천 동구청장에 출마한 A(49)구청장 후보의 딸 A(25·여)씨에게 지난 27일 오후 6시10분경 3차례 걸쳐 발신자의 번호 없이(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 “왜 선거 문자를 보내느냐”며 “폭언과 함께 아버지가 당선되면 가족을 흉기로 찔러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협박 전화의 남성 목소리가 술에 취한 듯했으며 ‘아버지가 당선되면 자신의 학원에 찾아가 죽이겠다’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A후보의 딸은 지난 18일에도 같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위와 유사한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걸려 왔다는 A씨의 말에 따라 A씨의 핸드폰 전화를 상대로 발신자 추적을 하는 한편 통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