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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성기능 장애'음낭 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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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낭 습진은 서양의학의 용어다. 한의학에서는 ‘신낭풍’에 해당되는 병증으로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 병의 초기에는 음낭이 건조하고 가려우며 좁쌀 모양의 두드러기 혹은 수포가 생기기도 하고 수포가 터진 후에는 피부가 썩어 들어가 노란 액체가 흘러나온다. 이 병의 발병 원인은 습열 풍열 그리고 비의 허약과 혈의 부족, 신장의 허약 등을 들 수 있다. 그럼 증상에 따른 한방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습열이 아래로 주입돼 음낭 습진이 발생한 경우는 사상자 창출 창이자 황백 등을 물로 달인 사황이창탕을 복용한다. 1/4은 아침과 저녁 한 차례씩 하루 한 첩 내복하고 나머지 탕액은 환부에 바른다. 이 처방은 습을 제거하고 열을 내린다. 또 풍을 제거하며 가려움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풍열이 체표에 침범한 것이 원인인 경우는 음낭이 가렵고 음낭 표면에 붉은 색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가려운 증상이 심하나 스며 나오는 액체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피부가 건조하고 손으로 긁어 수포가 터지면 소량의 황색 액체가 흘러나온다. 심하게 환부를 긁으면 피가 스며나오기도 한다. 변비 증상을 동반하고 설질은 붉고 설태는 얇고 하얗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풍을 제거하고 열을 내리며 독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이 때는 방풍 창출 육계 등을 넣은 소풍산을 복용한다. 이 처방은 풍을 제거하고 습을 배출한다. 따라서 풍습이 음부에 침범해 음낭이 붓고 커지며 가렵고 아래로 당기는 듯한 통증을 치료한다.

비장의 허약으로 체내에 습이 많아 음낭 습진이 발생한 경우는 음낭이나 그 주위의 피부가 벗겨지고 가렵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치료가 어렵다. 부분적인 피부색은
거무칙칙하고 습의 계속적인 생성으로 음낭 부위가 습하다. 가려움증이 심한데 참지 못해 손으로 긁으면 터져서 곪아 흉터가 생기고 오래지 않아 또 가려워지면 긁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증세는 점점 더 심해진다. 식욕도 없고 무력감이 심하며 안색은 초췌하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하얗고 끈적끈적하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비장을 튼튼히 하고 습을 배출시키는 치료법을 활용해야 한다. 또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이럴 때는 토복령 금은화 복령 등을 넣은 토복령산을 복용하면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하며 기를 보하고 습을 배출하는 효능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신허로 한습이 체내에 생성돼 음낭 습진이 발생한 경우다. 신낭풍이 오래 지속되면 신의 양기가 손상된다. 그 결과 한가 습이 체내에 생성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는 음낭이 축축하고 가렵다.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음낭에서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외음부는 얼음장처럼 차갑고 소변이 잦다. 허리는 시큰거리고 발은 차다. 심지어 유정이나 발기부전증 같은 질병을 동반하기도 한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하얗다. 이 때는 양기를 복돋아주어야 하며 습을 배출하고 가려움증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사상자 오수유 형개 세신 등을 물로 달인 사상탕을 뜨거울 때 환부에 증기를 쐬이고 그런 다음 환부를 씻는 외용처방을 하면 가려움증을 해소하고 습을 배출하며 독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오적골을 고운 분말로 만든 다음 환부에 골고루 바르는 해오산이나 오배자 황백 등을 분말로 만들어 환부에 바르는 황분산도 효과가 좋다.

학력 및 경력
·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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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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