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작년 1만2,906명 극단적 선택 사망…10대·40대 다소 증가

URL복사

전년 대비 446명 감소…5년 내 최저
10~30대 사망원인 1위…40~50대 2위
"거리두기 해제로 고립 완화된 영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작년에 극단적 선택으로 1만2906명이 사망했다. 전년 대비 446명 감소했으며 자살률도 소폭 하락했다.

 

자살률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나 10대와 40대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1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 중 자살사망자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전년 대비 446명(3.3%)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2명으로 전년(26명) 대비 3.2% 하락했다. 최근 5년 새 자살률은 2018년 26.6명→2019년 26.9명→2020년 25.7명→2021년 26명→2022년 25.2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가운데 올해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남성 자살사망자는 9193명에서 9019명으로, 여성은 4159명에서 3887명으로 줄었다. 자살률도 남성은 35.9명에서 35.3명으로, 여성은 16.2명에서 15.1명으로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자살률이 60.6명으로 가장 높고 70대 37.8명, 50대 29명, 40대 28.9명, 60대 27명, 30대 25.3명, 20대 21.4명, 10대 7.2명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대와 40대는 자살률이 소폭 올랐고 다른 연령대는 감소했다. 40대의 자살률은 28.9명으로 전년 대비 2.5%, 10대는 7.2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70대, 20대, 30대 순이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다. 40대와 50대에서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22.6명으로  OECD 평균(10.6명)의 2배를 웃돌고 있으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 번째로 높은 리투아니아(18.5명)와 비교해도 차이가 큰 편이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그리스(3.9명)다.

복지부는 "자살은 사회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자살률 증감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자살률 감소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등교, 출근, 영업시간 정상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을 토대로 고위험군 전주기 맞춤형 대책을 통해 자살률 감소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지난해 자살률이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코로나19 이후 상대적 발탁감, 정신건강문제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자살률 증가 우려에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살의 가장 큰 동기가 정신적인 부분임을 고려해 정신건강혁신방안을 연내 마련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