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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실적 호조'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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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매출 19.9조·영업익 8927억
삼성전자, 매출 60조·영업익 6000억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LG전자가 2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LG전자는 7일 올 2분기(4~6월)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2분기 기준 매출은 최대치, 영업이익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활가전도 제습기, 에어컨 등 고효율 제품 매출이 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단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증권사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전망치 평균)인 9000억원대에는 못 미쳤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숫자 증가보다 체질 변화에 주목한다. 원가개선 및 시스템 에어컨 등 고부가 중심의 매출 확대, 경제 둔화 속 프리미엄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집중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것이다.

 

TV 부문도 선제적인 재고조정, 프리미엄 중심 판매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전체 수익성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전장 역시 자동차의 전장화, 전기자동차 비중 확대, 거래선 다변화로 수주 잔고가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LG전자 실적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두 분기 연속 추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 1조4974억원이었던 LG전자에 밀렸다.

 

이날 오전 발표한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28%, 영업이익 95.74%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영업손실 7400억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이기도 하다.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지난 1분기 4조58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본 데 이어, 2분기에도 3조~4조원대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여기에 올 1분기 실적 버팀목이 돼 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3' 시리즈도 2분기 들어 출시 효과가 다소 반감되며 시련을 계절을 보내고 있다고 본다.

 

다만 메모리 가격 회복을 위해 감산 등 업계 수급 회복 노력이 효과를 보면서 적자 폭은 예상보다 상당부분 축소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불황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바닥론'에 더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오전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방식의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및 Q&A'를 열고,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과 앞으로 사업 전망을 발표한다. LG전자도 이달 말 실적 설명회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정식으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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